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20살! 이전과 무엇이 달라질까요? 20대를 여행하는 스무 살을 위한 안내서!

여러분은 어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나요? 한국에서는 스무 살 즉, 만으로 열아홉이 지나면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데요. 이와 동시에 이전에는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때문에 청소년 시절, 성인이 되어 해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두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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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적, 20살이 넘으면 심야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요. 월, 화, 수, 목, 금 아침 일찍 학교에 가야 하는 청소년에게는 하기 힘든 일이었기에 더욱 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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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네이버 스쿨잼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어른이 된다면 해보고 싶은 것으로 세계여행 21.5%, 반려동물 키우기 12.7%, 친구들과 밤새도록 놀기 11.6% 등이 꼽혔습니다. 주로 학창 시절에는 하기 어려운 활동들로 어른이 되면 어렸을 적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 자유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이라면 자유에 따르는 책임 또한 질 수 있어야 하죠. 정부에서는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하였는데요. 이러한 성년의 날 취지에 발맞추어 성인이 되기 갖추어야 할 요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년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는 비단 어제오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말은 곧 미래의 성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과 같은데요. 본격적으로 성인의 조건을 알아보기에 앞서, 올해는 몇 명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지 살펴볼까요? 2020년 성년의 날은 올해 스무 살이 된 사람 즉, 2001년생들이 그 대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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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발표한 출생통계에 따르면 01년도에 태어난 아이는 약 56만 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2000년 약 64만 명의 출생아 수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이후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2019년 출생아 수는 약 30만 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이어진 출생아 감소 추세를 보았을 때 해가 갈수록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청소년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출산율이 감소하고 성년의 날을 맞는 청소년이 줄어든다고 해서 성년의 책임과 권리도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이 되면 청소년기에는 가지지 못했던 권리를 가지는 것과 동시에 여러 가지 책무가 따르게 되는데요. 올해 성년의 날을 맞이한 56만 명의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면서 어떤 권리와 책무를 가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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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인이 가지게 되는 권리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근로 제한 완화입니다. 간단히 말해 보호자의 동의 없이 근로계약을 맺고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이전에 청소년에게 적용되었던 근로시간과 같은 제약들이 완화되죠. 둘째는 보호자의 동의 없는 혼인이 가능해집니다. 19세 미만인 경우,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혼인이 가능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당사자의 선택만으로 결혼을 할 수 있어요. 마지막은 독립적인 재산 관리 및 경제활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스스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신용카드를 개설할 수 있으며 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죠.

그렇다면 성인으로서 지어야 할 책임과 의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민·형사상 책임입니다. 청소년 시절 어린 나이를 감안하여 소년법의 적용을 받았다면 성인은 형법의 적용을 받아 더욱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됩니다. 둘째는 병역의 의무입니다. 만 19세 이상 남자는 병역 복무 의무가 부여되며, 여성의 경우 자원을 통해 병역 의무를 다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성인으로서 져야 할 법적인 책임과 권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성인, 더 나아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지 법적인 책임과 권리만을 다한다는 의미는 아닐 텐데요.

2017년 알바몬에서 진행한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어른이라 불리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 1위는 책임감 24.8%, 2위는 도덕적/인격적 성숙 23.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경제력, 독립, 자신만의 신념 등을 조건으로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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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권리와 책임에 더해 책임감, 인격까지 어른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을 나열하다 보니 어른이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2018년 알바몬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 직장인 86.2%가 자신이 어른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른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은 많고 또 버겁기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성년의 날을 맞이한 스무 살이 준비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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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알바몬에서 실시한 ‘어른이 됐다고 느낀 순간’ 설문에서 2030 직장인들이 청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1위는 ‘다양한 경험을 해라’ (41.7%)였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 알바, 여행 등 다양한 경험들이 자신의 자산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 합니다. 1위에 이어 ‘어영부영 아무 데나 취업하지 말고, 일찌감치 직무와 진로를 경정할 것’ 32.9%, ‘저축·자산관리 습관 기르기’ 32.6%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는데요. 다양한 경험과 진로, 경제적인 문제까지. 조언을 듣고 나니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더욱 늘어난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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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성년의 날을 맞이해 법적인 성인, 더 나아가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을 살펴봤습니다. 법적인 책무와 권리부터 책임감, 인격적 소양에 더해 경제적 문제까지. 조건들을 나열하다 보니 어른이 된다는 건 정말 어려워 보이네요. 하지만 나열된 조건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선배들의 조언처럼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조건들이 자연스레 채워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 성년의 날을 맞이한 청소년들도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함께 성장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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