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419 (고민정 그리고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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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민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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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소위 보수라는 사람의 페북에 고민정에 대한 글이 있었다. 고민정을 폄훼하는 짧은 글이 었는데 댓글들이 역시 참 가관이었다. 그 중 다음 댓글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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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남편이 가난하고 능력 없다는 점을 무슨 스펙처럼 사용하던,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남편까지 파는 고민정에게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남편 입장에선 기분 참 더러울 것도 같은데 그 남편 배알도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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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을 보자 사람이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느끼지 못하고 왜 이리도 배알이 꼴렸을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래서 국회의원 후보 고민정이 아니라 내가 아는 고민정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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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을 안지 꽤 된다. 근 7,8년 된 것 같다. 아침마당인가? 남편과 같이 나와 개인사를 이야기하는데 순애보를 듣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밝은 얼굴이 너무 대조돼 참 서로가 사랑하고 있으며, 삶을 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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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고민정이란 사람의 진면목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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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남편은 시인이었다. 그런데 몸이 성치 않은 시인이었다. 그때는 이런 병이 있었나 하는 ‘강직성척추염’인가를 앓고 있다고 했다. 허리뼈가 굳어지는 병이라고 했다. 그런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마음먹는 것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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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한참을 답을 못주다가 고민정의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사실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고민정 입장에서는 가장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시부모입장에서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했던 자식에게 시집오겠다는 여자가 있으니 그 여자가 얼마나 예쁘고 고마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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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무엇보다. 가난하고 몸이 성치 않은 남자를 위해 고생길을 자처한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사랑하겠는가. 배알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 배알을 지극히 사랑하기에 배알조차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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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기억에 의하면 그때 고민정이 그랬다고 한다. "KBS월급이면 네 식구 먹고살만하다"고... 그때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아직은 세상에 사랑을 먹고 사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말 이것 하나만으로도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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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는 아름답게 사는 부부로 살고 있으려니 했고, 그리고 가끔 TV에서 볼 때 그때 그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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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랄 일이 생겼다. 문재인대통령의 부름에 응한 것이다. 자기 처지를 생각하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나선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훌훌 털고 나섰다. 이것저것을 재는 사람이라면 할 수없는 결정이다. 그래서 고민정을 다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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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보다 인간 고민정이 웃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부분은 눈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망울이 그리도 선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할 것 같은 그 눈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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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상보다 인상을 믿는다. 인상에는 자기가 살아온 이력과 심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런데 고민정은 정말 선한 인상이다. 그래서 정말 아름다운 여자다. 그래서 그를 더 좋아하는 것이다. 그런 인상과 아름다운 눈을 가졌기에 앞으로도 착하게 살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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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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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한 <오늘의 생각 392/우리 정치 이야기/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정의당>란 글은 내가 2월 중순 미래통합당(당시는 자한당)이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했을 때 쓴 글이다. 이 글에서 최병천은 자한당이 과반을 넘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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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그것은 계산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자한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비례한국당’으로 교차 투표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라고 했다. 현재로 보자.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범여가 연동형비례대표에서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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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처음 호들갑 떨었던 것에 비하면 전혀 다른 결과다. 열흘 뒤 어떤 결과나 나올지 지금은 알 수 없으나, 처음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된다는 것은 그냥 예상이었을 뿐이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열흘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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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로나19사태가 더 확산되지 않는다면 지금 수준의 투표결과가 나올 것이다. 여당은 선거운동도 좋지만 코로나 19가 지금 상황에서 안정되길 기도하는 것이 더 좋은 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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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의당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전만큼의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스탠스를 확실히 해서 진보계열의 구심점을 되찾기 바란다. 지금 여당의 위성정당에 표가 늘은 것은 중간에서 어느 당에 표를 줄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여당 쪽으로 몰렸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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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진보가 보수를 크게 앞서>
https://www.lkp.news/news/article.html?no=8587
<"비례, 범여 26~29석, 범야 17~21석 예측" 여론조사전문가 설문>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5/2020040500039.html
[쿠키뉴스 여론조사] 양대 위성정당 지지율 ‘하락’ 속 열린당 15.5% ‘약진’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770419
오늘의 생각 392(우리정치 이야기)
https://blog.naver.com/seongho0805/2218150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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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조한 수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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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친구가 보낸 류근일 칼럼을 봤다. 한마디로 수구들의 절박함이 보인다. 그래서 제목도 <호소문>이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기 전에 수구들의 현실을 돌아보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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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나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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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한당에는 염치조차 없는 뭣들 밖에 안 남았다. 슬픈 것은 저런 뭣 같은 말에 같이 춤추는 뭣보다 못한 기레기도 있고, 같이 살겠다고 뭣들을 선동하는 먹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노태우와 그 떨거지들을 그렇게 싫어했는데... 그래도 그들은 그나마 사람이었다. 이제 내가 '그래도 그때가 사람다웠다'는 말을 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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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태우 때만도 못한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곳이 자한당, 현 미통당이다. 오죽 사람이 없으면 노태우 때 사람으로 이제는 관속에 들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망든 김종인을 불러다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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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얻으려면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 장애자 딸을 앞세우고, 나오지도 않은 눈물을 억지로 짜내며 엎드려 절하고, 3,40대는 논리도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느끼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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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같은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을 당대표로 세운 당이니 말해 무엇 하리오. 말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민심은 돌아선다. 제발 정신 차려라. 아니 정신 차리지 마라. 너희들이 정신 차리면 또 속아 넘어가 우리나라 발전에 저해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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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글을 보니 처연하다. 판세가 쉽지 않음을 아니 몰락에 가까운 상황임을 직감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수구의 싹을 잘라 다시는 자한당(미통당)같은 세력이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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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류근일 글을 다 읽고 나니 ‘자유, 민주’라는 말을 쓸 자격조차 없는 놈이 그런 말을 쓴다는 것에 헛웃음이 나온다. 박정희의 독재에 아부하며 ‘자유’와 ‘민주’를 능욕한 자가 감히 ‘자유’와 ‘민주’를 입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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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박정희 사후 그 떨거지들을 제대로 척결하지 못한 어정쩡한 봉합이 류근일로 하여금 ‘자유’와 ‘민주’를 입에 달 수 있게 한 것이다.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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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칼럼] 호소문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