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는 했지만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더불어민주당 163석, 시민당 17석, 열린당 3석,
합치면 183석인데
시민당에서 2명은 원래 소속당으로,
3명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는다고 하므로
범 민주당은 178석이다.
부산 지역구에서 3명만 당선, 김부겸 낙선,
장제원, 배현진, 윤상현 등의 당선은 아쉽지만
오세훈, 나경원, 김진태, 심재철, 이언주 등의 낙선과
김남국, 김용민의 역전승은 다행이다.
열린민주당의 득표율은 아쉽지만
선거기간 중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열린당 공격에 대해
너무 크게 마음에 두지 않도록 하자.
자기들 표가 빠져나가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
단, 초기에는
미래한국당의 비례의석 싹쓸이를 막기 위해
범진보 연합비례정당을 만들어서
정의당, 녹색당 등에는 15석을 주고
민주당은 7석만 해도 된다고 하더니
열린당에 셀럽들이 참가하면서 지지율이 폭등하자
열린당에게는 1석도 줄 수 없다면서
최강욱, 김의겸 등을 비난하고
열린당을 국민의당 취급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 간에
과도한 감정싸움을 유발한 자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기억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사태가
1등 공신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조중동과 종편, 검찰, 댓글부대 등의 연합과
민주당의 어정쩡한 대응으로
과반은 커녕 1당을 걱정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미통당에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이었기에
미통당이 태영호를 강남갑에 후보로 내고
김형오 공관위가 황교안의 정적들을
컷오프 또는 사지로 보낸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잘한게 없고
단순히 코로나 사태 때문에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문재인 정부의 방역시스템이
그렇게 잘 작동되는 지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알 수 있었겠나?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과
방역 마스크 공급체계를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잘 대응했고
그것을 외신들이 집중 보도하였다.
그 보도 내용과 함께
미국, 유럽의 참혹한 현실이
생생한 화면으로 공중파 방송에 나오면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충격적인 비교가 되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1552759
그 결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급등했고
미통당의 한심한 공천과 결합되면서
민주당의 대승으로 연결되었다.
정부의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려면
수준높은 의료시스템의 기반이 있어야 하고
필터식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질적으로 우수한 의사 및 간호사의 수,
전국민 의료보험 체계,
소-중-대형으로 연결되는 병원 체계,
이러한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은
수십년간 축적된 결과물인 것이지
문재인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필터식 마스크 공급체계 또한
문재인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
미국, 유럽은 미세먼지가 없고
예방이 아닌 기관지 질환자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문화였기에
방역 마스크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일본 또한 미세먼지가 없다.
봄철 꽃가루 알러지 예방을 위한
면마스크 정도만 있으면 되었고
면마스크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고 마진이 적어서
70~80%를 수입하였다.
한국은 미세먼지로 인해 기본적인 수요가 있었고
재생이 안되는 필터식이기에
주기적인 재구매가 되면서 적정 마진이 보장되어
미국, 유럽,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국내에 필터식 마스크 공장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운만 좋았다' 는 표현은 틀렸지만
'운도 좋았다' 는 표현은 타당하다.